보도자료[19.07.01 헤드라인제주] 제주올레여행자센터 아트올레 공간으로 단장


올레꾼의 베이스캠프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가 아트올레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2009년부터 제주올레를 후원해 온 제주올레 친구기업 벤타코리아(대표 김대현)와 보네이도코리아(대표 최용훈) 그리고 갤러리퍼플(대표 이경임)은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와 함께 '아트올레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1일 제주올레여행자센터 벽면에 19개 예술작품을 설치했다.

'올레센터를 찾는 여행자에게는 예술 작품이 가장 근사한 선물'이라는 뜻에 공감해 4개 기관이 공동 기획한 프로젝트다.

예술가 레지던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갤러리퍼플은 스튜디오 출신 작가와 이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작가 19명을 섭외하고, 

벤타코리아와 보네이도코리아는 프로젝트 비용을 후원했다.

이들 기관들은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오픈하던 2016년에는 

'오픈 더 도어 작가의 선물' 프로젝트를 기획해 센터 3층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올레 스테이의 객실문에 15명의 작품을 설치한 바 있다.

제주올레여행자센터는 '작가의 문'에 이어 '작가의 벽'까지 갖추면서 한층 더 예술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작가들은 제주에서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 또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예컨대 신건우 작가는 '제주를 품다'라는 제목으로 설문대 할망이 제주를 품고 있는 입체 작품을, 

이동재 작가는 추사 김정희의 서체를 모티브로 해서 더 단단해지기 위해 올레길을 걸으러 온 여행자들을 축복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작품을, 

정직성 작가는 추운 겨울 끄트머리 제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매화를 모티브로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품을, 

유의정 작가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건강과 부귀를 기원하며 백자 도자에 금칠 작업을 해서 목숨 '수'를 새겨 넣은 작품을, 

원성원 작가는 올레꾼들의 수호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표현한 양 작품을 기증했다.

김세중 작가는 제주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이미지인 파도가 이는 바다와 제주올레의 상징 간세를 넣은 작품을, 

김성윤 작가는 제주가 가장 자랑하는 자연의 다양성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새를 통해 자연의 위대함과 다양성을 표현한 작품을 설치했다.

여행이라는 일상의 쉼표를 찍으러 온 여행자들이 여행하는 순간 생각해볼 주제를 담은 작품을 기증한 작가들도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풍경도, 명소의 근사한 풍경도 결국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는 것을 홍콩의 육교에서 바라본 버스 이미지로 표현한 장원영 작가, 

종이 재단 칼의 개성 있는 쓰임새를 보여주며 자기만의 개성을 찾아가는 삶을 응원하고 싶다는 강선미 작가, 진공관 설계도를 모티브로 존재했었고, 

존재하고, 존재할 것의 의미를 담은 신기운 작가, 선 하나를 그려놓고 그 선이 조형으로 완성되는 실체를 찾아가는 작업을 보여준 경현수 작가, 

2년동안 지속적으로 기록한 버드나무의 한 순간을 통해 시간의 의미에 질문을 던진 김태동 작가.

나무도끼를 통해 인생의 수수께끼와 아이러니를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민성식 작가, 

하나의 바늘만 가진 시계 작품으로 자신과 시간이 하나된 순간을 표현한 김신일 작가의 작품도 이번 프로젝트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암벽등반용 인공홀드를 천연 돌로 만들어 자연을 모방해 인공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자연이 인공을 모방하는 시대가 됐음을 풍자한 한경우 

작가의 작품과 풍경도 사람처럼 고유의 감각이 있음을 가을풍경으로 표현한 김남표 작가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아트올레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방문하는 

여행자들과 지역민들이 예술 작품이 주는 행복과 감동을 담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트올레로 설치된 작품은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2층과 3층 사이 벽면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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